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오는 시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드론으로 공중에서 음식을 배달해, 자율주행 로봇이 주문한 사람한테 가져다주는 시연이 세종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숍에 온라인 배달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직원이 만든 아이스 커피 두 잔은 오토바이 대신 드론에 옮겨집니다.
커피를 담은 드론이 힘차게 날아오르며 배달 개시.
금강 너머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세종중앙공원까지 무사히 날아왔습니다.
이 드론은 최대 10kg 정도 무게의 물건을 이곳 상자에 담고 왕복 4km 범위까지 배송할 수 있습니다.
커피 배달 마무리는 자율주행 로봇이 맡았습니다.
로봇이 입력된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가 얼음이 녹기 전 커피 배달을 완료합니다.
[오용섭 / 세종 종촌동 : 금강이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따지면 실질적으로 한 7∼8km 정도 되는데, 공중으로 날아오니까 금방 날아오는 것 같습니다.]
세종시는 국토부 주관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으로 선정돼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를 면제받고,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배송 외에도 불법 옥외광고를 감시하는 드론, 건설 현장 안전 실태를 확인하는 드론 등이 시연할 수준까지 개발된 상태입니다.
[류제일 / 세종특별자치시 경제정책과장 : 일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송 업무 서비스 외에도 로봇과 연계해서 갈 수 있는 공공 서비스 분야를 활성화 시키려고 저희 시는 준비하고 있고요.]
올해 연말까지 전문가 자문과 국토부 평가 등을 거치면,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드론 서비스가 세종시에서 제일 먼저 시범 운영될 계획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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