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독일 코로나19 맹위…유럽 다시 방역 강화

연합뉴스TV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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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독일 코로나19 맹위…유럽 다시 방역 강화

[앵커]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독일 등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우려할 정도인데요.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처를 강화하고 네덜란드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율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독일에서 코로나19가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4천 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누적 확진자 수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입원환자도 늘어 병원 중증치료 병상에도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 3명 중 2명은 설문조사에서 절대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밝힐 정도로 아직 거부감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 일부 지역에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제한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작센주는 당장 다음 주부터 레스토랑이나 행사장에 미접종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지난 9월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웃 국가 네덜란드도 비상입니다.

상점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제한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찍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유럽의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은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전 세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 증가한 반면 유럽은 그 두 배인 6%에 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이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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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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