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비리 대선에서는 마이크를 잡을 일은 없을 거라며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못을 박았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8일) 캠프 해단식을 열고 백의종군하는 것과 대선 조직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지난 97년과 2001년 대선에서도 이회창 후보의 아들 문제가 불법은 아니었지만 소신과 어긋났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며, '원팀'이라며 우르르 몰려간다고 떠나간 민심이 돌아오질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신의 역할은 경선 흥행을 만든 것으로 끝이 났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못난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지지자들에게 보답을 못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 의원은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자신을 만나겠다고 했지만, 만난다고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다며 자신도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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