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와 미국 국립보건원 NIH가 협력해 만들었습니다.
백신 설계에 국립보건원 산하 백신연구센터 소속 과학자 3명이 참여했습니다.
11조 원이 넘는 세금도 지원됐습니다.
이 때문에 미 정부는 이 백신을 국립보건원의 약칭을 붙여 'NIH-모더나 백신'으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모더나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하면서 자사 소속 과학자들 이름만 올렸습니다.
국립보건원 소속 과학자들은 백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의 단독 특허출원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일을 모더나의 배신으로까지 보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이전부터도 모더나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현재 모더나가 체결한 백신 공급 계약은 내년 말까지 우리 돈으로 41조 원이 넘는 규모.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도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번엔 특허권까지 독점하려 하고 있다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미 정부로서는 정부 소속 과학자의 이름이 특허에 포함돼야 앞으로 모더나 백신의 제조, 공급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백신 기술을 다른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모더나 백신 공급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모더나를 비롯한 백신 제조사들은 이 같은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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