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중 외교행보…윤석열 "노무현 정신 배우겠다"
[앵커]
여야의 대선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오늘 첫 외교 행보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방금 전 당사에서 미국 외교당국자들과 접견했습니다.
한국을 찾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 대사대리입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는 많은 사람의 생존이 달린 중요한 일"이라며 미국 정부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얼마 전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협의가 충분히 이행돼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대니얼 차관보도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신호를 주기 위해 자신이 방문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미국 정부가 강력한 동맹 관계를 믿고 있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후엔 싱하이밍 중국 대사와도 접견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중국의 요소수 수출 규제 문제를 놓고 의견이 오갈 걸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가상자산 간담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내년 초에서 1년 늦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지지세가 취약한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상황도 보겠습니다.
방금 전,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목포에서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해 방금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이었다며,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부당한 기득권, 반칙과 특권과 싸우며 국민 통합에 기여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광주 5.18 묘역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한 윤 후보는 오늘 오전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호남에서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1박 2일 일정 동안 중도 표심에 구애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윤 후보는 내일 대니얼 미 국무부 차관보와 만난 뒤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를 갖습니다.
[앵커]
방금 전 여야가 아들의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 사직안을 처리했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곽상도 의원 사직안은 방금 전 총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가결됐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다 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도 앞서 밝혔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사직한 의원은 비례대표 김진애 전 의원과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가결된 윤희숙, 이낙연 전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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