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부업체, 은행처럼 지점망 두고 운영
최고 5천% 이자 뜯어…이자로 146억 원 챙겨
최고급 숙소와 고가 외제 차 등으로 호화생활
경찰, 부동산 등 처분할 수 없도록 동결
기업형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최고 5천% 이자를 뜯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일당이 이자로 챙긴 돈이 무려 146억 원이나 되는데 고가 자동차와 요트 등으로 호화생활을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이 아파트 출입문을 강제개방합니다.
안에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보이는데 모두 불법 대부업체 직원입니다.
40대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에 8개 팀을 꾸렸습니다.
마치 은행처럼 지점망을 두고 수익이 나면 직원이 팀장에게, 다시 팀장은 총책에게 일부분을 상납하는 식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일당은 소상공인 등 7천9백여 명에게 모두 400억 원가량을 빌려주고 이자로 146억 원을 뜯었습니다.
돈을 빌려줄 때는 가족과 친구 연락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요구했는데 돈을 제때 갚지 않을 때 채무자를 압박하려는 용도였습니다.
일당은 뜯은 돈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최고급 주거시설을 숙소와 사무실로 이용했고 고가 외제 차, 요트 등으로 호화생활을 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김웅경 / 부산경찰청 공공범죄수사2팀장 : 요트를 사고 직접 요트를 운전하려고 면허까지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또, A 씨 내연녀 집에서는 수를 헤아리기 힘든 고가 핸드백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일당 4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사무실과 숙소에서 현금 3억7천만 원 상당을 찾아내 압수했고 숙소 보증금과 자동차 등 7억4천여만 원 상당에 대해서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처분할 수 없도록 동결시켰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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