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이처럼 중증환자가 되기 쉬운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70%를 넘겼는데, 추가접종 간격을 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령의 보훈환자가 많이 찾는 서울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입니다.
지난 10일 환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입원환자와 간병인, 병원 직원 수십 명이 감염됐습니다.
병원 측은 확진자를 병원 내 코로나19 전담병동으로 옮겼는데,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엔 이처럼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백신을 접종해 접종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위중증 환자 역시 고령층이 많아,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임계치에 다다랐습니다.
[이현섭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사 : 치매나 요양원에서 오시는 환자분들의 비율이 높은 곳은 거의 40%의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들어와 계시거든요.]
현재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10곳 중 7곳이 이미 찼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실시하는 기준이 중환자 병상가동률 75% 이상인데 서울과 인천은 여기에 근접한 셈입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혹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수도권이 72.8%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부스터 샷 즉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당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윤 /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추가 접종이 이루어지는 데도 아마 적어도 한 2주는 걸릴 거고 그 추가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도 한 2주는 걸릴 거라서 한 달간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고…그러면 당연히 병상이 좀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길 텐데요.]
올해 말과 내년 초 5차 대유행이 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전체의 30%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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