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 씨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생활 논란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광고 시장에선 이참에 뒤탈 없는 '가상 모델'을 쓰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쇼핑 업체가 11월 판촉 행사에 맞춰 제작한 광고 영상입니다.
모델인 배우 김선호 씨가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 때문에 사장될 뻔했다가 여론이 반전되면서 가까스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일부 회원들이 집단 탈퇴하는 등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실적에서 대박이 터졌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탈퇴하고자 하는 소비자도 물론 있긴 있지만, 탈퇴에 동조하지 않은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노이즈(잡음을 통한 홍보) 효과'만 있었다.]
김선호 씨를 모델로 쓴 다른 업체들도 눈치를 보며 하나둘 광고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주 입장에선 모델들의 사생활 논란이 언제나 부담입니다.
홍상수 감독과 불륜으로 도마에 올랐던 배우 김민희나 각종 인성 논란에 휩싸였던 서예지 등 위약금 소송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가상 인간이 광고 시장에 샛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홈쇼핑 업체는 가상 모델을 자체 개발해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정도 / 홈쇼핑 업체 관계자 : 가상 모델은 스캔들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잖아요? 저희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도 가능하고….]
다만, 사생활이 없어서 뒤탈이 없는 반면 소비자들과 인간적 교감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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