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상황 악화…중환자 병상 가동률 78.2%"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병상확보와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대본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권덕철입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의료 대응 강화 대책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새로운 일상으로의 회복에 들어선 지 3주 차인 지금 중증 환자가 증가하며 의료 여력이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층 감염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반기에 예방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병상 상황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적으로 63.6%가 가동 중이나 수도권은 78.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전국적으로 62.9%, 수도권은 76.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전환에 대비하여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를 2주 전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11월 초에 수도권 병원을 대상으로 준중증 병상 454개와 준등증 병상 692개를 확충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실시하였습니다.
재택치료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확진자의 약 29%가 재택치료로 배정되었습니다.
이는 9월 마지막 주의 15%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령층과 취약시설의 추가 접종도 더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원 환자와 입소자에 대하여 추가 접종 주기를 4개월로 단축하였습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하여 수도권 지역의 종사자에 대해서도 PCR 의무 검사를 주 2회로 확대하였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회장,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여 수도권 중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 대응 강화 대책을 논의하였습니다.
그 논의 결과 첫째 추가 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발령된 행정명령에 대해서 준중증 병상 454개와 중증 병상 692개 확충을 서둘러 확보하기로 하였습니다.
행정명령 외에도 전담병원들을 추가 지정하여 670여 개의 전담병원 병상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둘째 중증 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각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 중증 환자의 치료에 의료인력을 우선 배정하기로 하였으며 중수본 차원에서도 중환자실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 등의 의료인력의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현재 1312명의 의료인력을 확보 중에 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 즉시 근무가 가능한 의료인력을 505명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한 중환자실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입원이 이루어지도록 배정과 평가를 강화합니다.
치료가 종료되었거나 경증 환자로서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없는데도 전원이나 퇴원을 거부하는 경우 비용을 자부담을 하는 원칙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평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중환자의학회의 협조를 받아 실시할 것이며 회복기 환자의 전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하여 의료기관에 더 도움이 되도록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셋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병상의 활용도를 더 높이겠습니다.
환자 상태를 고려하며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지역을 원칙으로 비수도권의 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에 맞는 의료기관의 자율적 판단 하에 병실당 입원 가능한 환자 수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비용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네 번째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과 같은 고령층 취약시설의 추가 접종과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입원 환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11월 26일까지 접종을 완료하겠습니다.
접종 완료자에 한해서 허용되던 대면면회를 11월 18일부터 잠정적으로 금지하겠습니다.
수도권 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는 주 2회 PCR 의무검사와 더불어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합니다.
다섯 째, 재택치료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업무 절차를 개선하겠습니다.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지역의사회 등 동네 의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또한 응급 상황이 아닌 단기 입원 등의 경우 구급차 대신 자기 차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보건소별로 재택의료 관리를 위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보건소와 구급대 등의 업무부담이 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지자체별로 지역 의료 역량 등을 고려하며 만 70세 이상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돌봄이 가능한 보호자가 함께 있으면 재택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다 많은 환자 치료를 위하여 이동형과 모듈형 병원 같은 특수한 시설들도 준비하겠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상급종합병원 간담회에서 참석한 병원장들께서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의료인력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고 장비와 시설과 같은 인프라 지원 등을 포함한 여러 의견과 건의가 있었습니다.
서울대병원장께서는 지방 국립대병원과 협의하여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수도권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였고 이를 위해 구급차와 헬기 등의 이송체계를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소방청에서 협의하여 이송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제시된 의견과 건의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부처 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의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래 계속해서 환자 치료에 전념해 주고 계신 의료기관과 의료진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 한 명의 환자라도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역량을 총집중하여 대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