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코로나 구름 걷힌 기업 vs 천둥번개에 놀란 기업

연합뉴스TV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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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코로나 구름 걷힌 기업 vs 천둥번개에 놀란 기업

[앵커]

일상회복으로 접촉이 늘자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위기를 관리하며 경제도 살려야하는 어려운 국면인데요.

힘든 여건 속에 한 주 전해진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정부는 아직 여유있다지만 일상회복 중단 우려가 조금씩 나옵니다. 수능 끝나고 연말 다가와 코로나 확산세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중한 일상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등 화장품업체들입니다. 중국 최대 쇼핑철에 잦아들던 K뷰티 바람 되살렸습니다.

미국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면 중국엔 11월11일 쌍십일이 있죠. 지난주 행사에서 LG생활건강 매출이 3,700억원, 고가브랜드 중심으로 작년보다 42% 급증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고가라인 자음생 매출도 83% 급증했고 약국 화장품으로 유명한 닥터자르트 매출도 41%늘어 507억원 달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자국산 열풍 겹쳐 중국 K뷰티 바람 좀 약해졌다는데, 이번 실적 보면 마케팅 기법이든, 제품력이든, 실적은 기업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스타항공입니다. 새 주인이 돈 다 넣고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도 떨어졌습니다.

급강하하던 이스타항공이 기수 다시 윗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항공기 리스료 놓고 대립하던 리스사 대부분이 새 주인 성정과 합의하면서 채권자 82%가 회생계획안 동의하고 성정이 잔금 630억원 내자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가 내려진 겁니다.

이스타는 곧 국제항공운송 운항증명 신청해 내년 초 비행기 다시 띄울 계획입니다. 조금씩 늘어나는 해외여행과 함께 재비상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진에어입니다. 전산 마비로 전국 공항에서 비행기 멈추는 대형 사고 냈습니다.

지난 12일 전국 공항 진에어 카운터가 마비됐죠. 예매도, 발권도, 홈페이지도 멈춰 비행기 못뜨는 대혼란 벌어졌습니다. 독일에 둔 서버의 장애 탓이라는 수습하는 10시간 동안, 대한항공이 일부 대체편 투입했는데도 결항만 15편, 1시간 이상 지연이 42편 달했습니다.

진에어 탑승예정자들이 큰 불편 겪은 건 말할 것도 없죠. 최정호 대표님, 보상에서라도 말 나오지 않게 제대로 신속하게 하셔야 만회되겠죠?

다음은 하나은행입니다. 펀드, 세무조사 관련 수사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 탓에 지난 17일 검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압수수색은 본점 여신,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당부서였는데요. 보도 종합하면 화천대유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정치권 인사가 막아줬다는 진술 확인하기 위해서랍니다. 하나은행이 시행사로부터 약정 수수료 외에 100억원 더 받은 것도 살펴본답니다.

수사 범위가 넓다보니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어려운데요. 부디 은행 본업과 관련된 뉴스로 접하기 바라겠습니다.

이번엔 한국전력 보시죠. 무력한 연료비 연동제 탓에 또 조단위 적자 났습니다.

연료비연동제, 말 그대로 연료비 오르면 전기요금 오르고 내리면 낮추는 제도죠. 하지만 좌고우면하며 작동이 안되더니 그 결과는 9,300억원 넘는 3분기 적자였습니다. 누적적자는 1조원 넘었죠. 4분기 요금 좀 올렸지만 오른 연료비에 신재생 발전 확충 감당 안돼 적자가 2조원 넘으리란 전망 나옵니다.

증권사들은 속속 전망이 어둡다며 목표가 내렸습니다. 무작정 요금 묶는 게 에너지 절약에도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점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은 하림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이어 이번엔 국세청이 나섰습니다.

지난달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 통행세로 김홍국 회장 아들 회사 올품 부당지원했다며 49억 과징금 물린데 이어 국세청도 세무조사 들어갔습니다. 특히 담당이 특별조사 전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란 소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분 증여, 지배력 확보과정이 조사 대상으로 관측됩니다.

이게 다가 아니죠. 공정위가 치킨용 육계가격 담합혐의도 조사 중입니다. 담합 아닌 정당한 수급조절이라는 하림의 반박이 통할지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대출금리 급등에 금융당국이 '가격 개입은 어렵다'며 손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급등은 시장금리 상승도 있지만 대출총량 규제 틈탄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이 큰 원인입니다. 이런 부분은 손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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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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