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수사를 진행 중인 공수처가 '고발 사주' 대신 '판사 사찰' 의혹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입니다.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법원에서 완패를 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법원은 공수처가 핵심 인물로 지목한 손준성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두 차례의 구속영장을 줄줄이 기각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 동력이 사라지자, 판사 사찰 의혹으로 사실상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판사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만든 보고서가 판사 사찰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판사들에게 문건의 존재를 알았을 때의 기분과 재판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묻는 질의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