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의 가짜뉴스 모니터링 예산 2억 원.
통일부가 처음 신설한 예산인데 왜 통일부가 이런 예산을 가져야 할까.
그것은 지난 4년을 돌아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보시면 3월 말부터 4월 초로 넘어가면서 한반도 전쟁설이 막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일간지에도 이게 실리게 됐죠.
대선 후에 대통령이 아직 취임하지 않은 공백기인데 이런 전쟁론이 막 나돈 겁니다.
시작은 일본의 한 개인 블로그였습니다.
보시죠.
4월 27일이 달빛이 없어서 미군이 유리하기 때문에 처들어갈 거다.
자위대에 있는 내 아는 사람이 전쟁 소집됐다고 하더라.
SNS 누리꾼이 일본에만 있는 건 아니죠.
보십시오.
바로 중국 SNS에서 중국군도 이동을 한다.
그다음에 또 우리 SNS를 볼까요?
우리는 북한 폭격, 곧 임박.
D-데이는 4월 27일.
계속 이런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는 이렇다고 치더라고 언론은 어땠을까요.
우리 언론은 침착하게 잘 대응했는가.
보십시오.
미국의 무시무시한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북한을 향해서 한반도 쪽으로 지금 오고 있다.
대규모 공세의 포문을 연다라고 했는데 며칠 뒤에 오긴 뭘 와, 정작 반대 방향으로 갔다.
물론 이런 가짜뉴스가 아시아에서만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보실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망했다고 CNN이 오보를 냈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오라비를 몰아냈다고 또 미국 글로브지가 이상한 보도를 했고. 왜 이럴까.
그런데 김정일, 김정은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한국, 미국, 영국, 일본 할 것 없이 어디서나 조회수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오보가 나도 책임질 일은 역시 없는 거죠.
대선이 다가옵니다.
우리는 또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 걸까요?
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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