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각 결정으로 광주만 희생…부채의식 갖게 돼"
"5·18 평가 이미 끝나…폄훼·왜곡에 단호 대응"
"광주 진실 함께 알린 노무현 전 대통령 떠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자신에게 5·18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했습니다.
1980년 대학생들의 서울역 집회 퇴각으로 광주 시민들이 외롭게 계엄군과 맞서 싸워야 했다면서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5·18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이 해산을 선택한 이른바 '서울역 회군'.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경희대 복학생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이틀 뒤 구속된 복학생 문재인은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에게 총을 쏘아 많은 이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경찰서 유치장에서 들었습니다.
광주 시민들만 희생됐다는 부채의식이 민주화 운동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퇴각을 하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정말 외롭게 계엄군하고 맞서게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고…]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을 헌법 전문에 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 헌법에는 4·19 혁명만 써 있어, 이후 군사독재에 맞서 이뤄진 민주화 운동을 계승하기 부족하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개헌이 좌절되었지만 앞으로 언젠가 또 개헌이 논의가 된다면 헌법 전문에서 그 취지가 반드시 되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18 폄훼와 왜곡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20여 년 전에 법적 평가까지 끝났는데, 일부 정치권에서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5·18의 상처 치유는 진실 규명이 출발이라며, 5·18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발포의, 말하자면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18 하면 누가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자신과 함께 부산에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5·18을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문 대통령이 올해 40주년을 맞아 광주 정신 계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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