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은 31%를 넘기며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2030' 1인 가구는 고시원이 많은 동네에 모여 살고, 60살 이상의 생활비를 가족이 돕는 비율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1인 가구의 1/3은 2030 청년층입니다.
혼자 사는 2030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서울시 관악구로, 전국에서 고시원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1인 가구가 고시원이나 숙박업소 객실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서 생활하는 비율은 전체 가구보다 두 배 정도 높았습니다.
[김기태 /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 (전체 고시원의) 절반 이상 정도는 청년들이 거주하는…. 제일 큰 (이유는) 보증금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500만 원은 필요하니까, 반지하를 들어가려고 해도. 이 500만 원을 구할 수 없는 청년들은 고시원으로 많이….]
1인 가구 전체로 보면 절반은 40㎡, 12평 남짓한 공간에 살고 있었고, 어떤 주거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엔 절반이 전세 대출이나 월세 보조금이라고 응답했습니다.
1인 가구의 나머지 1/3은 60살 이상 고령층입니다.
대부분은 배우자가 먼저 숨졌거나 이혼으로 혼자 살고 있는데, 60대는 이혼이 좀 더 많았습니다.
혼자 살아온 기간도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서, 50살 이상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혼자 산 기간이 10년을 넘겼습니다.
노후생활비 마련 방법으로는 일하거나 정부 지원을 받는 비중이 커지는 추세인 반면, 자녀나 친척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가족의 책임이라기보단 국가의 책임이 크다는 (인식이) 많다 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최근에 노인 일자리든가 이런 사업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잖아요.]
1인 가구로 살며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균형 잡힌 식사였고, 다음으로는 아플 때와 가사, 경제적 불안, 외로움 등이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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