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한기 극단적 선택…자택에 유서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뒷돈 의혹'에 휩싸였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오늘(10일) 오전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부검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발견된 곳은 자택 인근으로 한 주민이 추락해 숨진 유 전 본부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기전실에서 위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시간이 7시 반쯤 됐습니다. 우리가 신고받았을 때가…그때 오니깐 이미 119에서 오셔가지고 줄로 쳤더라고요."
발견 당시, 경찰은 새벽 4시 10분쯤 유 전 본부장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색을 하던 상태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자택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포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유 전 본부장은 전날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서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유족 측이 거부해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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