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동산 정조준…"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 강북의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았습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를 약속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입구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높이가 50m 차이 나는 언덕 위에 1970년대에 지어진 단독주택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윤석열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주민들은 겨울이면 겪는 고충을 하나둘 털어놓습니다.
"길이 위험하잖아요. 낭떠러지가 엄청…겨울이 되면 마을버스가 못 올라오니까…"
이렇게 언덕 위에 지어진 지 40년 이상 된 주택들을 둘러본 윤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의지를 다시 다졌습니다.
"빨리 재건축이 이뤄지도록 서둘러 달라. 그리고 서울시에서 신속 통합 기획이라는 절차를 원스톱으로 통합해서 심의를 해 나가기 때문에 한 2년 안이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더해 윤 후보는 세제 개선으로 부동산 시장에 기존 주택 매물이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130만 호를 포함한 임기 내 전국 200만 호 공급 공약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장에 공급 확대 신호를 확실히 줘 가격 안정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 정부가 "공급을 너무 틀어쥐어서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났다"며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꺼내든 종부세 조정과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했습니다.
"표 될 만한 건 일단 다 얘기하자는 건데 그게 그렇게 쉽게 '턴'할 수 있는 거면 왜 이 정부에서는 못했는지 과연 그게 믿을 수 있는 건지…"
한편 선대위 장애인본부 출정식에서 윤 후보는 '장애우'라는 표현을 썼다가 부적절한 용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며칠 전에는 장애인의 반대 개념으로 '정상인'이라고 말했다가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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