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
문 대통령, 이재용 출소 이후 오늘 첫 만남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발표 직후라 더욱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7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납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이 부회장과는 가석방 이후 첫 대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습니다.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참여에 감사를 전하고, 향후 이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건 지난 6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수감 중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6월) : 우리 4대 그룹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정말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습니다.]
그때 비공개 간담회에서 최태원 SK 회장을 시작으로 기업인들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이야기를 꺼냈고,
문 대통령은 국민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경청한 후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두 달여 뒤,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8월) :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건 이 부회장 출소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 부회장과 같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이어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 결정을 내린 직후라서 더욱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성과를 정리하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연말 일상회복 '잠시 멈춤'으로 얼어붙은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을 포함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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