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세계 경제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십시오. 한국 경제 규모는 작년, 올해, 내년 세계 10위를 유지할 거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위에, 지금 기사 내용은 이런데 그 위에 제목에는 2026년에 브라질한테 떠밀려서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거다.
그런데 IMF 보고서에는 그런 내용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계속 읽다 보니까 맨 끄트머리에 그 내용이 등장합니다.
영국의 경제경영연구소가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한테 한국이 떠밀려서 10위권 밖으로 결국 밀려나게 될 거다.
그러니까 제목은 몇 년 뒤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는 영국 보고서에서 따다가 쓰고, 본문은 3년 연속 10위권을 지킨다는 IMF 보고서로 주로 쓰고. 참 이렇게 헷갈리게 기사를 썼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영국 경제경영연구소 경제 전망은 맥락을 잘 살펴야 합니다.
한번 보십시오. 한국이 세계 10위가 되는데 언제? 2022년에 된다고 2017년에 전망을 했다가 아니야, 2026년이야. 아니야, 2034년이야 했는데 2020년에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한국이 세계10위가 되니까 보고서 내용이 또 확 바뀝니다.
죄송합니다, 2025년이면 9위가 되실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가 2026년에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겁니다.
이런 왔다 갔다 하는 전망을 합니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는 왜 이렇게 오락가락 예측을 할까?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사이에 끼어있는 한국은 상당히 위태롭다고 보는 겁니다.
두 번째, 가족 중심의 재벌 기업들이 수출 위주로 경제를 끌고 가는 데 있어서 투명한 경영이 아니라고 대단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런데 삼성, 현대, LG가 요새 잘 나가고 있죠. 그래서 자꾸 예측이 빗나가는 겁니다.
그다음, 자원과 인구가 많이 있는 나라, 큰 땅덩어리에 인구도 많은 나라가 결국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우리한테 브라질, 러시아 등에 떠밀려서 밖으로 밀려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순위 예측은 빗나갔지만 이 연구소가 한국 경제의 위험한 요소를 지적하는 건 우리가 참고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기사는 좀 맥락을 짚어서 제대로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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