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이런 완화가 가능할까요.
마침 하루 확진자도 28일 만에 3천 명 대로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격리기간을 줄이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미크론이 확 퍼진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델타 변이가 우세해 중증으로 갈 우려가 더 크기 때문이죠.
황수현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3865명.
4주 만에 3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거리두기와 추운 날씨, 부스터샷 접종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고령층의 3차 접종이 70%를 초과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 지점과 함께 12월 6일 방역 강화를 조치하면서 방역패스를 확대하고…."
미국이 오미크론 감염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줄이자 우리나라도 뒤따를 지 관심입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10일.
밀접 접촉자의 경우 델타는 열흘, 오미크론은 2주였지만, 다음주부터는 열흘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한 달간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9일차 검사에서 오미크론 확진자의 99.1%가 확인됐습니다.
10일만 지나도 오미크론 전파력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반투/원그래프 델타 오미크론]
지난주 국내 발생 변이 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검출 비중은 1.8% 수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인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주장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5일은 사실 너무 짧아요. 7일도 사실은 이후에도 바이러스 나오는 사람이 일부 있기 때문에. 감염을 퍼트릴 위험을 감수하고 5일로 줄일 이유가 지금은 특별히 없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냐 아니면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줄이는 게 중요하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인데요. "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늘 수 있는 위험한 조치를 감내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