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오늘 미안하다는 말을 했는데요.

그 대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내일 대구 지역 방문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정하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아무리 뭐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또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며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일을 언급하며 소회를 밝힌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탄핵 이후에 구속 조치된 것을 저희가 담당하진 않았습니다만 그 원인이 되는 삼성 사건을 저희가 했고 또 제가 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 몇 가지의 여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사를 했습니다만…."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그분을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우리 박 전 대통령의 건강회복에 과연 바람직하겠느냐 해서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바랄 뿐입니다."

윤 후보는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대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폐 수사로 얽힌 윤 후보와의 관계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출소 이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보수층 민심을 다잡기 위해 내일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정하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