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은 내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핵심 의제로 알려졌죠.
그런데 여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함께 사면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공식 요청합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윤석열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여권에서는 친문 핵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 전 대통령을 동시에 사면하는 이른바 '빅딜 사면'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국민통합 차원이라면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을 포함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친문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사면은 건의하면서 김 전 지사는 우리 쪽이라고 안 된다고 하면 우스운 일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는 아마 같이 사면을 하리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까지 같이?) 저는 100% 그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할 때 한명숙 전 총리의 복권을 함께 결정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은 법적으로 누구에게라도 언제든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내일 회동에선 사면 외에도 코로나 추경, 방역지침 조정, 대북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형기
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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