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각오 다진 대선주자들…현충원 참배

[앵커]

대선 레이스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새해 첫날을 맞은 대선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을 통해 세계 각국의 교민들과 마주했는데요.

정치부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온라인 해맞이 행사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노들섬에서 첫 일출을 보며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온라인 화상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베트남과 중국,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 각국 현지 교민 등이 각지 해돋이 모습을 공유하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는데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엔 대국민 신년인사 격의 영상을 올리며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과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엔 부산으로 향하는데요.

먼저 부산신항을 찾아 23만t급 초대형 국적원양선박의 첫 출항을 지켜보고, 이후에는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추대된 중봉 성파 대종사를 예방합니다.

또 저녁에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꼽히는 '부산민주할매' 고(故) 정정수 여사를 추모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새해 첫날 0시를 기해 인천신항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0시를 기해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는데요.

올해 소망으로는 "국민들이 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을 꼽으며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국민의 행복과 안전에 많은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해 가장 잘한 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이라고 말했다가 야권 일각에서 빈축을 산 일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 역시 오늘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는데요. 방명록엔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곳에서 선대위서 이탈한 이준석 대표를 10여일 만에 마주쳤지만 냉랭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어 여의도로 이동해 오후 2시 당사에서 선대위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이후엔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도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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