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직장인 80% "기성세대가 공정한 기회 안줘"
[앵커]
이삼십대, 이른바 MZ 세대 직장인 80% 이상이 기성세대로부터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역시 청년 일자리 상황은 나빠질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시민단체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0대에서 50대 직장인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더니 53% 이상이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14.3%는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9.8%에 그쳤습니다.
또한 직장인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공정한 기회'를 지적하는 응답 비율은 20대 80.5%, 30대 85.2%로 이른바 MZ 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또 현 정부의 청년 정책에 부정적 평가를 하는 동시에 차기 정부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현 정부가 청년 정책을 제대로 펼쳤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3.7%로 '그렇다'는 답변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차기 정부의 청년 정책도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2%로 긍정적 의견을 웃돌았습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연봉은 평균 4,526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여성이나 20대, 비정규직 근로자 등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할 경우 '3천만원대' 연봉도 좋은 일자리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서 표준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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