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전면 시행…"보안 강화는 과제"
[앵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들어보셨습니까?
쉽게 말해 스마트폰에 은행, 보험, 증권 여러 금융앱 대신, 하나의 앱으로 금융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오늘(5일) 전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매우 편리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화면에 각종 은행 앱들이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여러 계좌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앱에 접속해야 해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이런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봤습니다.
앱 하나로 예적금과 보험 납입 내역, 그리고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 상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산 현황이나 소비 습관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고, 또래 금융 소비자들의 평균 자산과 비교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국세 납세증명도 확인할 수 있는데 앞으로 지방세와 관세, 건강 보험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편리함을 내세워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지만, 시행 직전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이 선제적으로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제3자가 다른 사람의 개인 데이터를 어떻게 접근하게 되는 접근 통제랄지… 그 전 단계인 인증 체계가 잘 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되거든요. (정부는) 보호 대책들이 수립되고 있는지 감사 기능들을 살펴보고…"
금융당국은 당분간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꾸려 실시간으로 상황을 감시하는 등 소비자 정보 보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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