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거래 탐지에 해킹 방어 훈련도…인터넷은행 보안 전쟁
[앵커]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고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 보안은 생명이나 다름없죠.
이상 거래 탐지시스템으로 보이스피싱 같은 이상 거래를 적발하고, 군사 훈련하듯 모의 해킹 공격에 대한 방어훈련을 하는 곳도 있는데요.
김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인터넷전문은행 사무실.
알람이 울리자 직원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수상한 거래가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에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토스뱅크입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거래내용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 은행은 부정거래 위험도를 점수로 매겨 모니터링하는데, 월 1만2,000건이 넘는 이상 거래가 탐지돼 이 중 3,000건이 차단됐습니다.
"한밤중에 거래 기록이 전혀 없던 사람으로부터 송금을 받고 지체 없이 ATM기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인터넷 은행 특성에 맞춰서 은행권 유일하게 24시간 모니터링팀을 운영하고 있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금융 앱 '토스'는 보안 기술의 허점을 찾아 방어 기술을 만드는 세계 최고 화이트해커를 영입해 모의 해킹 공격 방어훈련도 진행합니다.
신뢰가 생명인 은행, 특히나 보안의 중요성이 더 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보안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거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총 3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인데, 어느 한 곳 통신사의 통신망이 마비돼도 다른 두 곳이 살아있으면 정상 운영됩니다.
케이뱅크는 백신과 지능형 지속 위협 대응 솔루션을 국산과 외국산 모두 활용해 외부 유입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방패도 언젠가는 새로운 창에 뚫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보안망의 지속적 강화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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