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국제적 공분을 샀던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이번에는 위안부 강제징용설은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의 증언 번복을 지적하며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강제징용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대의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여성들에 대한 일본군의 강제징용설은 거짓 주장이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새로 발표한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 비평에 대한 답변'에서 펼친 주장입니다.
램지어 교수는 1945년 종전 후 30여 년간 위안부 강제징용을 입증하는 어떤 증거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저술가 요시다 세이지가 1983년 펴낸 책 '나의 전쟁범죄'가 사실상 유일한 근거였고 "이 책을 계기로 한국 여성들이 강제징용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요시다가 사망하기 전 자신의 책은 허구라고 밝혔다"며 따라서 "위안부 논란은 그의 '사기'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후 상당 기간 침묵하던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에 배상금을 요구하기로 한 이후에야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1990년대에는 '친구 따라 몰래 집을 떠나 별생각 없이 일본군을 따라갔다'고 증언했다가 2002년에는 '14살에 총칼에 의해 끌려갔다', 2007년에는 '일본군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식으로 다른 증언을 했다"는 겁니다.
램지어 교수는 '학문의 자유'를 들어 위안부 문제 관련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논문으로 또 한 차례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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