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서 어선 간 충돌 후 전복…4명 구조·1명 수색 중

연합뉴스TV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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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서 어선 간 충돌 후 전복…4명 구조·1명 수색 중

[앵커]

어제(8일) 낮 전남 진도 해상에서 어선 간 충돌 사고로 어선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선원 1명을 구조한 해경은 선체 외판을 절단해 내부에 있던 3명을 잇따라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실종 상태인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뒤집힌 어선의 바닥이 보입니다.

긴급 투입된 잠수부와 특수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내 진입을 시도합니다.

헬기는 사고 해상을 돌며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km 해상에서 어선 간 충돌 사고가 난 건 낮 12시 12분쯤 9.77톤급 연안안강망 어선 A호와 72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B호가 충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에 A호는 전복됐습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선원 2명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인근 선박에 의해 먼저 구조됐습니다.

이후 구조과정에서 타격 신호 등을 통해 나머지 선원들이 뒤집힌 선내에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빠른 조류와 어선 주변 어구, 그물 등 장애물로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선내 진입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선체 외판을 절단을 하고, 구조대원을 투입해, 승선원 3명을 추가로 구조한 상태입니다."

해경이 전복된 어선의 선체 외판을 절단해 선내에서 인명을 구조한 건 처음입니다.

선내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 국적 1명을 추가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4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남은 한국인 선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선체 안팎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해군과 인근 민간어선에 인근 해역 수색 등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의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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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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