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단체헌혈 줄취소...겨울철 혈액수급 '살얼음판' / YTN

YTN news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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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된 데다 헌혈자가 급감하는 겨울철까지 겹쳐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강릉에 있는 헌혈의 집입니다.

헌혈자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지만 침대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대기 좌석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문성훈 / 강원도 강릉시 성남동 : 코로나로 인해 헌혈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신년을 맞아 헌혈하러 왔습니다.]

지난해 전국 헌혈자 수는 260만 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하루 혈액 보유량도 적정 수준인 5일분을 넘긴 날이 2020년 86일에서 지난해에는 34일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이후 단체헌혈도 2,300명 넘게 취소됐습니다.

이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 수가 감소한 데다 평소 단체헌혈이 급감하는 겨울철까지 겹쳐 혈액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유현경 / 강릉 헌혈의집 과장 :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거리두기도 계속 연장되는 상황에서 겨울방학도 함께 진행되다 보니까 헌혈이 2∼3월까지 계속 줄어들지 않을까.]

적십자사는 헌혈에 사용되는 도구는 모두 일회용이어서 감염 우려가 없고, 코로나19는 혈액으로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헌혈의 집을 매일 소독하고 출입자 발열 체크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예약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헌혈 참여가 가능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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