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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

연합뉴스TV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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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

[앵커]

이한열 열사의 모친이자 '시대의 어머니'로 불린 고 배은심 여사가 어제(11일) 영결식과 안장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배 여사는 영면에 들기 전 35년 동안 가슴에 묻고 살아온 아들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들렀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불리는 광주 망월공원묘지 3묘역.

고 배은심 여사의 영정이 35년 세월을 건너 아들 이한열 열사 영정 옆에 나란히 놓였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가슴 속에 묻은 아들이 그리울 때마다 찾았던 곳.

그리고 '한열'이라는 이름을 목놓아 부르던 곳입니다.

"이제 한열아, 엄마가 (너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아. 엄마가 못 불러."

배 여사의 유해는 이한열 열사의 묘가 내려다보이는 망월공원묘지 8묘역에 안장됐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의 남편 바로 곁입니다.

관 위로 흙이 뿌려지고, 눈발이 떨어지자 유족은 통곡했습니다.

고인과 민주·인권 운동 현장을 지켰던 동지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내시고 35년간 정말 고통과 상처 속에서 사셨는데…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게 안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앞서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고인의 음력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모두에게 그리운 어머니로 남게 될 그 이름 배은심, 배은심.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인권 운동에 헌신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9일 심근경색으로 82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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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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