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횡령' 수사 마무리 수순…남은 의문점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이모씨가 숨긴 금괴를 모두 회수하는 등 수사에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의 횡령 과정과 수천억 원 대의 투자결정 등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 적지 않은데요.
남은 의문점들을 정리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첫번째 의문점은 이씨가 시중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입니다.
이씨는 횡령한 돈 등을 갖고 작년 10월 1일 동진쎄미켐 주식을 1,430억 원어치 매수했습니다.
바로 다음 달인 11월에는 NC소프트 주식 4천억 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손실을 냈지만 해당 주식이 반드시 오르거나 떨어질 것이라는 등의 정보가 없다면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액수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그정도 규모를 지를거면 뭔가 정보가 없지 않고서는 힘들지 않겠나…이정도로 기관이 아니라 한 개인이 한다는 것은 흔치 않죠."
이 때문에 이른바 회사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입니다.
앞서 이씨는 금괴 일부를 회장 등 윗선에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괴는 이씨의 주거지와 아버지, 여동생 집 등에서 모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 내 공범이 있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이씨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 압수수색 당시 이씨 자택에서 여러 개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11일 이씨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씨 측이 장례를 위해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도주 중 검거된 점 등을 이유로 불허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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