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화…이르면 이달 말 전국 대응체제

[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절반을 넘어 국내 우세종이 됐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또 다시 7,000명 중반대까지 치솟았는데요.

설 연휴를 기점으로 5차 대유행이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기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겁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은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부스터샷 접종률이 49%를 넘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세에 어제(23일)도 7,5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3,600여명이나 급증하며 거의 2배가 된 겁니다.

코로나19 위험도도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이었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418명으로, 하루 평균 517명이던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25명 늘어 누적 6,565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의료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모레(26일)부턴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먼저 시작돼 PCR 검사는 고위험군에 우선 진행되고 자가격리와 재택치료 기간은 전국에서 10일에서 7일로 줄어듭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16%로 델타의 5분의 1 수준이라면서도 추가 접종과 설 연휴 이동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국적 이동과 만남이 얼마나 큰 코로나 상황의 위기를 가져오는지 직접 경험한 바 있습니다.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연휴 기간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 역사, 버스터미널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선제검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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