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그러나 작년 말 델타 유행 때와는 유행의 양상이 다르며 방역 관리의 목표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2배 이상의 전파력이 크지만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으로 낮습니다. 델타는 0.8%, 오미크론은 0.16%의 치명률로 분석됩니다.
중증과 사망의 90%를 차지하는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이번 주의 경우 8%대에 불과하며 한때 30%에 육박하던 델타 유행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현재 300명대 초반대로 낮은 수준이며 중환자실은 가동률이 10%에 불과합니다.
의료 체계의 여력은 안정적입니다. 전파력이 높고 위중도가 낮은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 전략의 주요한 목표도 달라집니다. 전체적인 유행을 최대한 완만하게 관리하면서 첫째, 중증 환자와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둘째, 의료체계의 과부하와 붕괴를 방지하고 셋째,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정된 방역, 의료 자원을 고려할 때 총 확진자 수보다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하여 방역과 의료체계의 전환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습니다.
중증화,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였고 지금은 일반 국민들의 3차 접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의 급증에 대비하여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안착시켰습니다.
또한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도입하여 처방 대상과 공급 기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과 일반 병상 등 의료 체계는 작년 11월 대비 2배가량 확충하였고 권역별 통합 배정과 불필요한 장기 격리 관리 등 병상 운영도 효율화시켜둔 상태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해도 사회 기능이 유지되도록 치료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였습니다. 또한 접촉자 격리도 예방접종 완료자는 면제하고 미접종자는 7일로 단축하는 등 방역조치 조정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과제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는 검사와 치료 체계로의 전환입니다. 2월 3일부터는 이러한 전환이 전국적으로 실시됩니다. 앞으로 검사는 고위험군에게 우선적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동네 병의원도 검사와 치료 체계에 동참하게 됩니다. 2월 3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우선 적용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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