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양자 토론’ 추가 협상 결렬
국민의힘 "자유 토론 위해 주제 제한하지 말자"
민주당 "민생 경제·도덕성 검증 등 주제 정해야"
李·尹, 현안·정책 점검하며 토론 준비 매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양자 토론을 위한 추가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습니다.
내일(30일) 막판 재협상을 진행하지만 토론 진행 방식을 두고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양자 토론을 위한 만남을 진행한 데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추가 협상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이 4자 토론 협상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며 논의에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31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자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토론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후보들이 자유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주제를 제한하지 말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첫 토론에선 민생 경제와 국방·외교, 도덕성 검증 등 주제를 정해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성남 FC라든지 대장동 (의혹이) 두려워서 주제별로 쪼개서 시간을 제약하는 건 이 토론회의 의미를 퇴색하는 것이고, 3일에 한 번씩 양자토론을 계속해서….]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 전반을 다뤄야 해요. 근데 주제 없이 하자고 하면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 또는 상대방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만 하겠죠. 그러면 국정 전반을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양당 대선 후보 모두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현안을 숙지하고 정책을 점검하는 등 토론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압박 질문에 답하는 '실전 연습'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토대로 국정운영 역량의 우위를 보이겠단 계획입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100개가 넘는 예상 질문까지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당이 추가 실무협상을 열기로 한 가운데, 양자 토론을 통해 설 민심을 사로잡으려는 거센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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