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문대통령, NSC 소집
[앵커]
북한이 지난주 목요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 추정체를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30일) 미사일을 또 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2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면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또 북한이 지난 20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세 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1월 한 달에만 무려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월별 미사일 발사 횟수로는 김정은 집권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곱 차례의 무력시위 중 25일에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감행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은 독자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북한은 미사일 기종을 바꿔가며 연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취임 후 11번째이며, 지난해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회의를 주재한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소집한 것은 새해 들어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그만큼 엄중하게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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