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양성률 급증…"연휴 뒤 확산세 더 거셀듯"
[앵커]
설 연휴 기간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확진자는 연일 1만7천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성률이 그만큼 올라간 건데요, 이에 연휴 이후 폭증 가능성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된 첫날, 검사 건수는 4만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9일,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4만6,170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중 429명이 양성으로, 양성률은 0.9%입니다.
같은 날 PCR 검사 건수는 73만 건. 양성률은 6%입니다.
이달 초 1.88%였던 주간 검사 양성률은 3주 사이 4.84%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체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지만, 신속항원검사 도입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항원검사를 통해서 일차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분들은 추려서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진단 양성률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연휴 기간 줄어든 검사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 높아진 양성률만큼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휴가 끝나면서 검사 수요가 몰리게 되면 조금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2월 첫째 주중에 4만 명 정도, 그 다음 주에는 10만 명 정도 나오지 않겠느냐"
한편, 오는 3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역학적 필요성이 높은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PCR 검사가 시행됩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감염 초기 위음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가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2~3일 뒤 재검사를 해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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