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관중 들어오지만…베이징은 여전히 '폐쇄 올림픽'

연합뉴스TV 2022-02-02

Views 0

대규모 관중 들어오지만…베이징은 여전히 '폐쇄 올림픽'

[앵커]

내일(4일) 개막을 앞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대 절반 정도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중석은 열립니다만, 중국 정부가 올림픽에 관한 모든 걸 통제하려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관중으로 치렀던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관중의 함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크리스토퍼 두비 올림픽 수석국장은 경기장 규모의 3분의 1부터 최대 절반이 입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중국 정부가 완벽하게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다며 대규모 관중 수용을 시사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동계스포츠 역사의 새 장을 열 것입니다."

중국인이라도 아무나 올림픽을 직관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초청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한데, 중국 국영기업 직원과 베이징 소재 대학교 학생들에게만 초대장이 돌아갈 전망입니다.

제한적으로나마 관중석은 열리지만, 개막을 눈앞에 둔 이번 올림픽은 많은 부분이 막혀 있습니다.

폐쇄루프 때문에 올림픽 관계자는 경기장과 숙소만 오갈 수 있어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

나아가 중국 쇼트트랙 영웅인 양양 베이징조직위원회 선수 위원장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입조심을 강조했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같은 자리에서 개인 의견을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선수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흘러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폐쇄 올림픽'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베이징올림픽 #관중입장 #폐쇄루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