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포근한데 눈코 답답"…강원 산지 30㎝ 폭설
[앵커]
날씨는 포근한데 공기는 무척 답답합니다.
휴일인 내일(13일)도 서울 등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공기 질이 나쁘겠습니다.
강원 산간으로는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미세먼지가 삼킨 도심은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을 기대하고 남산에 오른 시민들.
먼지와 안개가 뒤엉킨 스모그에 눈과 코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추위가 풀리자 불청객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 안팎까지 올라 평소의 4배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이 넘어온 데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먼지 농도가 치솟은 것입니다.
휴일에도 공기 흐름이 막히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공기질이 나쁘겠습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모처럼 건조함을 달래줄 눈비가 내리겠습니다.
습한 동풍이 불어오는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백산맥 넘을 예정이라면 눈이 내리기 전인 오전에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으로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강원산지는 30cm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 바랍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라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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