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안전보장 협상 계속"…러·서방, 출구전략 찾을까
[앵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날짜를 못 박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안전보장과 관련해 서방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측이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외무장관으로부터 협상을 계속하자는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했습니다.
"(협상) 가능성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 협상이 무한정 계속될 순 없지만 현 단계에서 그것을 계속하고 강화할 것을 제안…"
푸틴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는 군사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는데, 크렘린은 두 장면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에 보낼 약 10페이지 분량의 안전보장 요구 관련 재답변을 준비했고, 이를 조만간 양측에 전달한 뒤 추가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협상 여지를 둔데 대해 주목한다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의심의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긴장 완화의 어떤 징후다.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떤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징후를 보지 못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재답변서가 전달되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아직 다음 협상이 언제 열릴지에 관한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언제든 경고없이 군사 행동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끈을 여전히 놓치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도 외교를 위한 중요한 기회의 창이 남아 있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는 16일,
현재의 교착상태가 계속될지, 아니면 러시아와 서방이 출구전략을 모색할지, 그것도 아니면 전쟁 국면으로 갈지 운명의 시간이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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