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분리독립 2곳에 대해 제재 발동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도 발표"
"美 국무부, 우크라 주재 직원 전원 철수 명령"
EU "불법행위에 관여한 이들 제재로 대응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반군 지역의 독립 승인에 이어 평화유지군의 파견을 명령한 것과 관련해 서방 측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지역에 대해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유엔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러시아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승인받은 2곳에 대해 제재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결성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지역에 대해 제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내용인데요.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미국이 단행한 첫 번째 제재입니다.

이에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별개로 러시아의 국제 협정 위반에 대한 추가 조치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질 경우 서방이 준비한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측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정의하지 않았지만,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직원 전원을 인근 폴란드로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방 측 유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크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EU 역시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제재 등 공동 대응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불법행위에 관여한 이들에 제재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평화적 해결 노력을 훼손했다고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을 만나며 중재 노력을 벌여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제재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금융, 국방,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 (중략)

YTN 강태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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