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나 임신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데요,
긴급한 순간에 이송할 병원이 마땅치 않아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응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안녕하세요.
최근에 코로나19에 걸려 재택치료를 받던 생후 7개월 아기가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치료받을 응급실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거절당했다고요?
[기자]
지난 18일, 경기 수원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를 받던 A 군이 상태가 악화해 숨졌습니다.
17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불과 하루 만입니다.
호흡곤란과 경기를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집에 도착했을 때 A 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급히 응급실이 있는 병원들을 수소문했지만 일부 병원에서 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응급실에 자리가 없다,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가야 한다, 영아 진료가 안 된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는 익히 알려졌지만, 영아 진료가 안 된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기자]
A 군은 아직 돌도 안 된 아기입니다.
증상에 대해 말을 할 수 없다 보니 진료가 쉽지 않은 건데요.
일부 병원들은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서 A 군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부근 종합병원 관계자 : 아이들은 말을 못 하니까 소아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데로 가야죠. 대학병원에서는 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일반 지역 병원에선 그걸 소화하지 못해요.]
설상가상으로 소아과 전문의가 있는 대형병원엔 비어있는 격리 병상이 없었는데요,
소방대원이 무려 11곳에 전화를 돌린 끝에 12번째 병원에서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A 군 집에 도착한 지 21분 만에 17km 넘게 떨어진 안산 지역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유아는 언제든 응급상황에 놓일 수 있는 만큼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것 같은데, 소아 전문 병원은 없나요?
[기자]
보건복지부에선 지난 2016년부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원사업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소아 전담 응급실을 별도로 운영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데요.
전문의 2명을 포함해 소아 ... (중략)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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