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에 벌이 없어요…날씨 변덕·기생충 때문

연합뉴스TV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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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에 벌이 없어요…날씨 변덕·기생충 때문

[앵커]

꿀벌 농가에서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심한 곳은 절반 이상이 없어진 곳도 있었는데요.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변덕스러운 날씨와 꿀벌 기생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 빈 나무통 수백 개가 촘촘하게 쌓여 있습니다.

모두 벌통입니다.

벌통에 꿀벌이 가득 있어야 하지만, 최근 수개월 동안 벌들이 사라지거나 죽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중순 이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서 12월 말쯤 거의 다 빠졌습니다. 피해 규모는 한 1,500군 있었는데 지금은 한 800군 이상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경남에는 3천400여 개 농가에 30만 군 정도의 벌집이 있는데요. 이중 절반가량이 이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이 사라지는 꿀벌, 특별한 보상책도 없어 양봉인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우리 양봉은 법정 1종 전염병이 돼야지 보상이 이루어지는데, 소, 돼지 같은 경우 실제 가축이 피해를 입으면 전국이 난리 납니다. 우리 양봉은 이렇게 피해를 봐도 농식품부에서 어떠한 한 사람도 나오지 않고…"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국 양봉 농가에 대해서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변덕스러웠던 날씨, 그리고 꿀벌 기생충 즉, 응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중 이상 기상이 많은데요. 이상 기상으로 아카시아꽃이 개화했을 때 꿀벌이 꿀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꿀벌응애가 대발생해서 벌 피해가 가속화되고…"

양봉 농가는 꿀벌이 수정해야 할 과수나 채소 농가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피해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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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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