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국민의힘, 물밑 협상 공개...단일화는 책임 공방으로 / YTN

YTN news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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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협상 경과를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그 자료를 토대로 과정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달 초부터 국민의당 인사들에게 본격적으로 접촉을 시작했고요,

그러는 사이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단일화 조건을 제안해왔습니다.

이후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난 건 지난 11일입니다.

후보 등록 이틀 전이죠.

그 다음 날 이태규 총괄선대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에게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협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해를 요구했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는 다음 날 기자회견으로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주일 뒤에 다시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회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내는가 싶었는데 다음 날 바로, 안철수 후보의 부정적인 기류가 국민의힘 측에 전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가 직접 얘기하면 될 거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통화를 시도했고, 지난 20일,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전화통화가 성사됐습니다.

이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가 실무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해서 기다렸는데, 그날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일이 틀어진 겁니다.

이후 장제원 의원이 다시 진정성을 전달하고 후보도 나서서 접촉을 시도한 끝에, 장제원, 이태규 두 사람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에게 협상의 전권이 있었다고 강조했고, 합의까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에서 다시 명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협상 테이블은 다시 펼쳐졌고, 자정을 넘겨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추가 협상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방식까지 합의안으로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상태에서 돌연 국민의당이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단일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 건 맞지만 전권을 가진 게 아니라 실무 차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 (중략)

YTN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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