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융 당국 "해외 카드 사용 외에 큰 문제 없어"
러시아 시민, 카드 먹통·인출 금액 제한 등 우려
루블화 가치 하락…1달러에 80루블에서 100루블로
모스크바 등 러시아 전역서 연일 반전 시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구체화하자 모스크바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도 은행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는 행렬이 늘어섰고, 반전 시위가 이어져 러시아 전역에서 하루 900명 이상이 추가로 연행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요일인 현지시각 27일 모스크바 시내에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 SWIFT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은행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는 행렬입니다.
[피터 /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민 : 목요일 이후로 모든 사람이 현금을 찾기 위해 ATM을 찾아다닙니다. 일부는 운이 좋았지만, 일부는 돈을 찾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금융 당국은 서방의 제재에도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 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카드가 먹통이 되거나 인출 금액을 제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서둘러 돈을 찾고 있습니다.
[이고르 / 모스크바 주민 : 적금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모두 인출했습니다. 잘한 일이죠.]
러시아 중앙은행은 제재를 받은 은행의 경우 온라인 쇼핑 등에서 모바일 결제가 안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불안감에 루블화의 가치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1달러에 80루블이었던 환율이 일요일에 100루블까지 올랐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 제한은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이 될 전망입니다.
러시아의 국제 보유고는 6천3백억 달러 규모입니다.
러시아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모스크바에선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일 반전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전 시위대 : 이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 누구도 마찬가집니다. 이 사실을 전 세계가 알기를 원합니다.]
일요일 하루 9백 명이 넘는 시위대가 연행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람이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22818174508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