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장례절차 시작
축구장 주변 추모행렬 새벽부터 이어져
펠레 조문, 3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계속
지난 30일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브라질의 산투스 FC 구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새벽부터 모인 팬들의 조문 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있던 펠레의 시신이 브라질 상파울루시 외곽의 산투스 축구장에 도착했습니다.
관중석에는 '왕이여 만세'라는 플래카드와 펠레의 등번호 '10번' 등 장식물이 가득합니다.
산투스는 펠레가 현역시절 18년간 몸담은 산투스 FC의 연고지입니다.
축구장 주변엔 펠레를 추모하는 팬들의 행렬이 새벽부터 길게 이어졌습니다.
[아일톤 파체코 / 축구팬 : 모두의 영웅이자 한 국가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위대한 인물을 잃었습니다.]
흰색 천막 아래 놓인 펠레의 관은 뚜껑을 열어둬 팬들이 펠레의 모습을 잠시라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인판티노 FIFA 회장부터 시작한 조문은 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진행됩니다.
[지아니 인판티노 / FIFA 회장 : FIFA는 축구황제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 순간 모든 축구 경기에 앞서 1분간 묵념을 하도록 전 세계의 축구연맹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조문이 끝나면 펠레의 시신은 산투스 경기장을 떠나 인근의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현역시절 유니폼 번호가 9번이었던 펠레는 14층의 공동묘지는 가운데 산투수 FC 홈 경기장을 볼 수 있는 9층에서 영면합니다.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77골로 현역 선수 네이마르와 A매치 최다골 공동 1위를 기록했고,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번의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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