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돌아온 프로농구…목표가 된 시즌 완주
[앵커]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리그 중단 위기를 맞았던 프로농구가 어제(2일) 다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관련 지침을 강화한 KBL의 목표는 이제 시즌 완주가 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농구.
지난달 16일부터 휴식기를 가진 뒤 2주 만에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집단 확진에도 리그를 강행하다 사태를 키웠던 KBL은 그 사이 코로나 관련 운영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양 팀 선수단의 '악수'를 금지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하고, 심판들의 휘슬까지도 비말 방지용으로 바꿨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패스만 사라졌을 뿐, 관중 입장 시 손 소독을 하고 체온을 재는 등 방역지침은 그대로였습니다.
2주간 코로나 이슈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던 구단들의 걱정거리도 바뀌었습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컸습니다.
"중요한 경기다 보니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다 보면,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 부상 부분에 대해서 조금…"
하루 전 자가진단키트로 전원 음성을 확인한 뒤 경기에 나선 SK와 KGC인삼공사는 그간 공백을 채우려는 듯 치열한 승부를 벌였습니다.
코트 위에서 부딪치고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고, 전희철 SK 감독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외곽포가 폭발한 인삼공사가 85대79로 승리해 15연승을 달리던 SK를 멈춰세웠습니다.
"코로나는 안 걸리는게 우선이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은 항상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돌아온 남자농구의 남은 기간 목표는 "정규시즌 완주"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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