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사전투표 D-1' 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파장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안 후보가 사퇴를 하고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는데요.
대선이 6일 남은 상황에서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어제 마지막 TV토론이 끝나고 자정이 넘어 만나서 새벽 3시 가까운 시간까지 논의한 끝에 단일화 극적 타결을 협의했다고 합니다. 어제까지도 단일화는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컸고 심지어 각당에서도 회의적이었거든요. 극적 타결이 이뤄진 배경, 어떻게 보고 계세요?
오늘 발표된 공동선언문은 안철수 전 후보가 초안을 직접 다듬고 윤 후보가 고칠 게 없다며 그대로 발표했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면 그동안 국민의당이 요구했던 여론조사는 시간이 늦어서 안 한다는 거고요. 대선 직후 합당을 하겠다는 건데 지금까지 나온 계획은 뭔가요?
윤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조건 없는 공동선언문이라고 했는데, 민주당에선 '이면 합의'가 있었을 거라며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입장을 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총리나 공천권을 가진 당대표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전에 바른정당과 합당한 적은 있지만 전통 보수정당이자 제1야다인 국민의힘과의 합당 안철수 후보에게도 큰 정치적 전환점이 될 텐데요. 어떤 협의 조건이 있었다고 해도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가 그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거든요?
안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습니다. 지금껏 중도정당을 지향하면서 여러 선거에서도 단일화 국면을 맞았고 벌써 4번째 양보 및 단일홥니다. 작년 서울시장은 보궐경선까지 가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했었고요. 지지자들 사이에선 '또 철수냐'며 실망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다당제·중도적 가치를 지향했던 안 후보의 정치적 생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민주당 선대위도 오늘 아침 일찍 긴급 회의 소집 후 브리핑을 했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두 사람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라며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하는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아요? 어떤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 단일화 효과겠죠. 오늘부터 조사된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되고요,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를 시행합니다. 어제 오늘 나온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중앙일보와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를 보면 야권후보 단일화시 대선후보 지지율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41.5%, 윤석열 후보가 47.4%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이 조사는 단일화 발표 전에 조사된 결과고요. 이밖에 어제 발표된 전체 여론조사들도 초박빙 상황입니다. 이번 야권 단일화, 효과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선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직도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나 중도층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건일 텐데 승산이 있는 후보를 뽑는 밴드왜건 효과 (편승효과)가 커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되잖아요. 그런데 사전투표와 본선 투표에 투표 용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내일은 현장에서 바로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철수 전 후보 옆에 사퇴 표시가 찍힌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사표는 사실상 줄어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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