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3%대의 고물가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05.3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한 이후 11월 3.8%, 12월 3.7%에 이어 올해 1월에는 3.6%로, 3%가 넘는 고물가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5.2% 오른 가운데 휘발유는 16.5%, 경유는 21%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1월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돼지고기가 12.4%, 수입 쇠고기는 26.7%가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료는 2.9%가 올라 1월과 상승률이 같았습니다.
서비스 가격은 3.1%가 올랐는데, 전세는 2.9%, 공동주택관리비는 6.2%가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많이 둔화했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며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다음 달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죠?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아침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연 것은 2017년 1월 이후 5년 만입니다.
높은 물가 상승이 실질 소득을 감소시켜 민생과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물가 대책 회의를 장관급 회의로 격상시킨 겁니다.
정부는 다음 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7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와 LNG 할당관세 0% 적용이 오는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됩니다.
또, 국제유가가 지금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 수준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시행했지만, 원유 공급 부족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략)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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