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번진 구룡마을 화재…5시간 만에 꺼져

연합뉴스TV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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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번진 구룡마을 화재…5시간 만에 꺼져

[앵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인근 대모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강풍 속 한 때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었는데요.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앞 주차장 점포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불길은 금세 주변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근처 주택과 점포 5곳을 태우고도 불길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강풍을 타고 바로 뒤 대모산으로 번지면서 진화작업은 한 때 난항을 겪었습니다.

화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인원 800여명, 장비 90여대를 투입해 불길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총력을 다한 진화 작업에 불길도 점차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불씨가 꺼진 잿더미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건 3시간여 뒤인 오후 8시쯤입니다.

산 1.5ha를 태우고서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야간이라서 헬기를 가동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관을 연장해서 큰 불길은 현재 진화를 완료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구룡마을 #대모산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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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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