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개편으로 오늘(5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밤 11시까지로 바뀝니다.
자영업자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불안이 교차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거리두기 개편 첫날인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시간 홍대 앞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밤 11시까지로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도 덩달아 바빠졌는데요.
제가 자영업자 몇 분을 만나봤는데, 환영과 불만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밤 10시로 제한을 풀었을 때도 상황이 조금 나아졌는데, 이제 한 시간 연장됐으니 손님이 늘 것 같다고 반가워했습니다.
반면 영업시간 제한을 더 풀어야 한다는 요구도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 손님이 많은 술집 등 업종에서 제한 철폐 목소리가 큰데요.
자영업단체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호석 /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 푸는 것이 안 푸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러나 그거 가지고는 우리가 더 불만들이 더 많습니다. 단란주점, 유흥주점 같은 데는 더 영업하기가 어려워져 있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특히 거리두기 개편이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될 거라면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걱정이라는 시민이 많았는데요.
현장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김슬기 / 서울 신정동 : 한 시간이라도 늘어난 게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도 확진자가 거의 20만 명씩 나오고 있어서 불안한 면은 조금 있긴 있어요.]
거리에서 만난 학부모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소아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완화는 시기상조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방역 상황이 나아진 것도 아닌데 왜 지금 영업시간 제한을 푸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나드는 시점에 영업시간 제한까지 완화되면서 당분간 감염 확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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