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천리안 위성에서 포착될 정도였습니다.
산불을 키운 강풍은 점차 약화하고 있지만, 동해안에는 내일까지 양간지풍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가 마을에 가득한 연기
불길이 닿기 전 강풍이 몰고 온 산불 연기가 먼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대형산불로 인해 발생한 짙은 연기는 천리안 위성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울진과 삼척, 옥계와 동해 두 군데서 발생한 산불과 그 연기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내륙에서 동해안으로 이동하는 짙은 연기
울진 쪽은 시간이 흐르며 연기가 조금 옅어졌지만, 옥계와 동해 지역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산불을 키우고 진화를 어렵게 했던 강한 바람은 조금씩 약화하고 있습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장 : 강풍 경보 상황에서 최고 초속 약 21m의 소형 태풍급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했고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에는 내일까지 강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양간지풍이 동해안에는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단비 예보는 1주일 뒤에나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씨만 붙으면 산불이 나고, 바람이 가세하면 대형산불로 커지는 위험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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